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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iosity&Challenge/Game

[파판14 라이프] 2022 파돋이 구경

by 솔리스 202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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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고, 이 시국에 못 나가는 사람 나야나...

어디 여행도 갈 수 없고 친구랑 밖에서 불꽃놀이 구경도 못하는 슬픈 운명이라서

친구와 파판에서 해돋이를 보았다.

 

원래는 하얀 궁전쪽이 날씨도 좋고 해돋이 볼 위치로 좋다고 생각했는데

혼잡하다고 텔레포가 막혔다..

코스타 델 솔만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던게 오판이었다.

결국 차선책으로 칠흑 지역으로 갔다.

콜루시아. 해돋이는 1월 1일 오전 1시 즈음이라 12시 40분쯤 게임에 접속했다.

레이크랜드 구경

그 시각은 아직 어두울 때라서 칠흑 지역을 위주로 돌아다니며 장소를 물색했다.

이미 창천 지역이 텔레포 불가이니 아싸리 가장 유입될 수 있는 수가 적은 칠흑 장소로 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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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랜드도 이뻤지만 바다와 직접적으로 닿은 언덕이 잘 보이지 않았다. 성곽들이 있지만 멀리서 관망하는 느낌.

 

레이크랜드의 꽃 색감이 좋다.

꽃나무들의 색감들이 너무 예쁘지만 마땅한 위치를 찾을 수 없어 다시 다른 곳을 물색했다.

일 메그도 고려해봤으나 그곳은 너무나 판타지적이라서 해돋이의 감동보다도 그 장소의 분위기가 더 강할 듯하여 보류.

 

마지막 결정.

결국 결정한 곳은 콜루시아 섬 X: 29.6 Y: 33.4 즈음의 언덕.

더 높고 좋은 위치들은 이미 선점된 상태였다.

조금 아쉬웠지만 이미 이곳도 바다가 저멀리 잘 보여서 친구와 둘이 오붓하게 보기 좋았다.

 

꼬친과 버디와 함께

생각보다 빠르게 장소를 찾아서 어두운 시각부터 여유롭게 앉아서 대기타기.

기다리는 동안 단체 자세 기능을 처음 써봤다.

이것 저것 연습하다가 꺼보면 점점 밝아지는게 보여서 그럴 때마다 시간의 변화를 찍는 재미도 있었다.

 

조금씩 밝아진다. 실제로 이런 하늘을 볼 수 있다면 좋을텐데.

콜루시아 섬이 몹 레벨들이 높은 편이라 어그로 받기가 쉽다. 아무 생각 없이 낮게 날거나 걸으면 어디선가 나를 쫓아온다. 이 언덕에서도 사실 기다리면서 몹이 오면 때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우리에게 신경을 쓰지 않더라.

 

점점 주황빛이 되어간다.

언뜻보면 노을 지는 건가 싶을 정도로 하늘이 점점 주황색이 되어 가니 마음이 벅차 올랐다.

드디어 뜨는구나! 제작진들도 새해라고 배려를 해준건지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날씨가 좋았다.

 

멀리서 찍기

이제 정말 곧 해가 뜨겠네 싶었다. 이렇게까지 파판 시간에 관심 가진 적은 처음이다.

보통 파판 시간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는 희귀 광물이나 재료를 모아야 할 때 뿐...

이런 걸 모으는 취미는 없는데 채제작 잡퀘 하다보면 원하지 않아도 다 경험이 생기더라.

 

그림자가 진해졌다.

이젠 어둡다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태양빛이 느껴져서 캡쳐를 위해 긴장감을 가졌다.

 

드디어 일출!

 약 새벽 1시 경에 일출!

기다리면서 하다하다 사이버 일출 보고 있는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기는 했지만,

거리두기 상황과 스스로 우울한 상황에서 이런 간접 경험도 마음을 벅차 오르게 했다.

구름이 조금 껴있지만 그 마저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하늘 느낌이라서 먼지 없는 저 하늘들이 부러워 졌다.

 

야호

사이버 일출을 보면서 친구와 채팅으로 새해 복을 기원했다.

부디 새로운 목표가 생기고 그것을 달성할 힘이 생기길.

나 스스로가 단단해지기를.

올해에 내가 배울 일들이 많아지기를.

 

캡쳐본을 보내주니 친구들이 진짜 방랑 모험가 같다고 했다.

그 말에 뿌듯해지면서도 나 스스로도 지금 방랑 모험가가 된 기분이었다.

정처 없이 기웃거리면서 목표는 따로 없는...부디 올해도 방랑 모험가가 되어도 좋으니 뚜렷한 목표가 생기길 바랄 뿐이다.

 

저런 햇살 요즘 보기 어렵지..

친구와 채팅으로 몇 마디 나누다보니 금세 낮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맑은 하늘에 태양빛이 반짝이는 콜루시아 섬이 이뻐서 또 여러 번 찍어댔다. 내년에는 짧게라도 국내 여행이 가능해지면 좋겠다.

운 좋게 미세먼지 없는 날이면 더 좋고. 이 상황도 어서 끝나서 마스크 없이 숨을 쉬며 하늘 구경이 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들이 잔뜩 있다.

이 모든 목표들을 잘 이루어 나가야지. 차근차근.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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