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riosity&Challenge/Game

파판 14 외전 스토리 밀기: 기공성 알렉산더 레이드

by 솔리스 2021. 12. 18.
반응형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외전 레이드의 스토리를 끝냈다.

그동안 안 했던 이유는 정말 간단하다. 메인 스토리와 장비 파밍으로도 버거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8인 레이드는 한 사람이 실수하면 티가 더 나서 더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기공성 알렉산더의 경우 창천 레이드라서 조율 해제를 하면 매우 수월하게(한 층당 80레벨 기준 약 2분 소요) 4명 정도로 깰 수 있다. 스토리는 전혀 알지 못하고 진행했는데 꽤 재미있었다. 레이드 자체로만 봐도 다양한 볼거리와 bgm이 사람을 즐겁게 했다.

 

퀘스트 시작은 드라바니아 이딜샤이어> 슬로픽스 (7,6) 파멸을 향한 태동 퀘스트이다.

반응형

 

스토리 요약은 간단하게 제가 볼 정도로만 해보았습니다.

스포 주의

주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만 캡쳐 및 요약했기 때문에 정보들이 생략 혹은 압축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직접 진행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보기>>

더보기

미데와의 첫 만남. 뭔가 사연 있어 보이는 캐릭터였다.

묘하게 다스베이더 느낌이 나는 적 퀵싱크스. 머릿속에서 다스베이더 bgm이 자동으로 들렸다.
외전에서의 메인 테마 에니그마 코덱스. 이것을 찾거나 뺏는 것이 중심 내용이다.
나의 캡쳐 실력 무슨 일...아무튼 지식에 목 말라하던 과학자들이 오만함에 빠져 버린 것 같다. 일단 저 결론에 이르게 된 것도 신기한데 조직을 모을 정도라니 퀵싱크스의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요약 깔끔하게 잘하는 시드.
순수하고 이상적인 라운드록스. 스토리 내에서 귀여움을 담당하기도 하고, 외전에서의 주제를 잘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파이널 "판타지"답게 영원한, 이상적인 사랑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한 사람만 저렇게 생각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레이드를 통해 거인 내부로 들어가 핵 파괴하기. 스토리를 얼마 안 나간 것 같은데 벌써 핵에 도달해서 이 다음이 무슨 이야기인거지 싶었다.
레이드 잘 갔다가 돌아오니 유격수 야영지를 쑤셔 놓은 푸른손.
좀도둑질로 애 울려버리기...
저렇게 울먹인지 몇 초만에 몽땅 다시 돌아온 짐. 애초에 저렇게 바깥에 놔두는데 안 잃어버리는게 신기하다.
그리고 라운드록스에게 사건의 열쇠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라운드록스가 손을 대자 영상이 나타난다. "에니그마 코덱스"를 "읽는 것".
과거 이야기를 할 때마다 뺨을 만지는 미데. 미데와 미데의 동료들 역시 "이상"을 가진 과학자들이었다. 묘하게 퀵싱크스와 목표가 겹친다.
사연을 들은 라운드록스가 미데에게 주는 선물. 처음에는 거절하던 미데도 이 물건이 라운드록스에게 위협이 될 것을 알고 선물을 받는다.
그리고 "읽을 수 없게 된" 미테. 지고지순한 사랑을 할 정도로 순수한 사람인데 읽을 수 없다고 하는 걸 보면 과학에 대한 이상의 유무가 읽는 능력을 결정하는 것 같다.
"공감"할 수 있는 자가 극히 드물다는 것은 사상이 너무 비현실적이거나 극단적임을 암시하는 것 같다.
상황은 더더욱 악화된다.
손이 결계에서 튀어 나왔다!
빛의 전사(a.k.a. 호구) 레이드 뛰는 동안 배신한 미데...
분명 충격을 주는 장면인데 묘하게 웃음이 나오는 적의 몰골...그 와중에 꼬친 검은 커얼에 시선을 빼앗겼다.
미데의 일족에 관한 힌트가 나오면서 과거 이야기가 스멀스멀 나타난다.
만나서 나름의 해명을 하는 미데. 하지만 미심쩍은 것은 여전하다.
다행히 가짜를 넘겨 주었다기에 안도했더니 "응~사실 아니었어~" 시전하는 미데.
결국 알렉산더를 소환하는 근본적인 믿음이 과학에 대한 이상임을 확인 시켜준다.
실패의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눈앞에서 애인이 사라지고 계획은 실패하고 남은 것은 상처 뿐. 회상할 때마다 뺨을 만지던 미데가 이해 갔다.
이 외전의 주제를 한 마디로 정의해주는 미데. 미래에 대한 집착을 가지지 말고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자.
설마 설마 했는데 거인=그이일 줄이야...ㅋㅋㅋ
적의 단기 및 장기 목표 파악 완료!
율동편 3층 이모저모. 이동하는 것도, 풍경도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았다.
현대적인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아모로트 생각이 났다.
단순 마스코트라고만 생각했는데 자꾸 연출에 나타나는 검은 커얼.
이제는 미데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알기 어렵지만 주변 사람들이 다 사라져 버린 상황을 보면 안타깝다. 심리 상담이 삶에서 중요하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미데의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인데 나의 똥손은 애매한 캡쳐만 남겼다. 이상 혹은 꿈만 헤매던 미데가 이제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을 살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의심만 하다가 이 장면에서 마음이 사르르 녹았다.
퀵싱크스에게서 물건을 빼돌리던 중 갑작스러운 전력 끊김. 그로 인해서 떨어진 물건을 얻고 사라진 적. 미래의 세세한 영역까지 아는 게 섬뜩하면서 기이했다. 내 심정을 대변하는 웨지...
거인 밖에서도 "시간"과 관련된 기이한 일이 있다. 레이드 뛰고 왔는데 빨리 돌아왔다고 놀라는 일행들.
안과 밖의 시간차가 야만신에 대한 힌트를 준다.
일이 이렇게 꼬인다고? 이걸 어떻게 해결해?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미데의 추론.
야만신의 시간을 역류시키는 능력을 확인한 일행. 시간을 저렇게 돌리면 똑같은 일만 반복되는 것 아닌가?
레이드 뛴 걸 허탈하게 만드는 야만신...
저 상황을 어떻게 타개하지...싶은 와중에 적의 계획은 착착 진행된다.
순조롭게 제어권 장악해버린 적. 아닌 걸 알면서도 설마 그 전 레이드를 다시 한번 도는게 퀘스트 아냐?라는 무서움을 느꼈다.
사이비 교주...
예언된 일이라고 자신하는 퀵싱크스. 그 예언은 대체 어디서 들은 걸까.
커얼의 정체에서 해결책이 나올 것 같다.
요즘 자주 생각하던 일이라서 살짝 캡쳐해봤다.
맞는 말이다. 뭔가 잘못되면 과거로 가서 다시 바꾸면 될 일인데 미래 생각이 날까.
미데에게 본질적인 질문을 시작하는 야슈톨라. 미데의 일족은 어떻게 저 야만신에 대해 알게 되고 소환하게 된 것일까.
설마...?
방법과 촉매 다 제공해준 아저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그 분들. 하지만 칠흑 이야기가 기억 나서 안쓰러움도 느꼈다.
그런 촉매랑 융합된 걸 어떻게 해결하려는 것일까...외전 스케일이 좀 커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렬한 소망이 있으면 파괴되어도 재생될 핵...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선택지가 없다.
귀엽네.
엥 도망쳐 나온 친구인 줄 알았는데 다른 개체였다. 조용한 반전.
어찌저찌 무사해 보이는 라운드록스 발견! 이제 같이 나가면 되겠지.
너무 순수해서인지 흔들리는 미데의 소원을 이루어 주려는 라운드록스. 진행하면서 이렇게 과거로 가서 뭘 어떻게 하려고?라는 생각을 했다.
기공성과 함께 간 과거. 이 장면에서부터 어?라는 소리가 나왔다.
미데의 다른 일족들은 고블린들의 총에 맞아 죽었고, 그녀의 애인은 과거로 온 모험가네의 야만신을 자신들이 소환했다고 생각했다. 이 혼선은 비극을 일으킨다.
이렇게 될 운명이었냐며 절망하고 탈출하지 않은 미데. 그녀의 충격이 충분히 이해 갔다.
책을 들고 다니며 기록하는 녀석이 왜 자꾸 따라다닐까 했는데 과거 세계에서 커얼의 갑작스러운 행동으로 책을 "두고 와 버렸다". 그 뒤 다시 현실에서 같은 책을 들고 있던 퀵싱크스에게 같은 행동을 한 커얼...
책은 다시 주인에게 돌아왔고, 적의 예지는 결국 현재의 기록 덕분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면서도 그럼 이 이후는 해결책이 있네!라는 생각을 했다.
웨지 말하는게 늘 게이머 심정 대변해주는 것 같다...
이거슨 광기
슬쩍 시간 스킬 써서 습격해서 다 없애려는 적.
응~아니야~
바로 시작된 레이드. 왜 이리 bgm과 스킬이 익숙하지 했는데 내가 유튜브로 절렉산더를 자주 구경해서 였다;
알고 보니 본인도 조종 가능함;; 하지만 몸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최대한 타인을 사용하려 했다고...
절망한 뒤 알렉산더 내부에서 행방불명이었던 미데. 결국 다시 나타난 그녀의 도움으로 퀵싱크스를 끝낸다.
곧...이라는 말에서 동력 바닥나기 전에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았다.
그 와중에 본인이 어딨었는지 기억을 못하는 미데. 끝이 보인다는 떡밥같았다.
왜 슬픈 예감은~틀리질 않나~
알렉산더한테 거절 당한 퀵ㅠ 차였다.
그리고 미데의 예상 혹은 바람대로 애인 다얀은 알렉산더 안에 있었다.
해결책이 결국 희생...
모험가에게 간단하게 인사 남기고 핵으로 자진해서 떨어지는 미데.
본인들을 희생해서 알렉산더를 닫힌 시공 속에 봉인한 미데와 다얀.
다얀과 재회하여 알렉산더의 의도를 알게 되는 미데. 야만신을 활용하려는 이들은 광기에 휩싸여 있어도 야만신 자체는 선했던 것 같다.
영원히 끝나지 않는 찰나...말이 쉽지 현실에서 그런 일을 당한다고 하면 미쳐 버릴 것이다.
미데의 소원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고 소원은 단순했다.
어린 시절에 가진 꿈, 그것도 누군가에 대한 사랑이 소원이었다니 세기의 사랑이다...
어느새 에니그마 코덱스 조각을 가지고 있던 라운드록스. 하지만 이제 그것을 "읽을" 수 없게 된다.
이제 현실을 알게 된다는 것. 황금 나침반의 결말이 불현듯 생각났다.
이상만 믿으면 현실을 보지 못한다. 결국 주변의 현실을 파괴하게 된다.
항상 끝부분에서 npc들은 명언 제조기가 된다ㅋㅋㅋㅋ
가지고 오게 된 돌을 돌려주고 싶은 라운드록스. 그리고 그걸 이루어 주는 알렉산더의 전령 커얼.
라운드록스가 돌려준 돌 떡밥도 깔끔하게 정리해 버린다. 다얀과 미데는 푸른 머리 일족의 시초였던 것...? 희생하는 역할이었던 두 캐릭터도 결국 해피엔딩을 맞이한 것이라 만족스러웠다.
그러게요...이것도 떡밥인가요...?

 

 

 

 

 

 

후기>

사실 처음에는 미데도 이 일에서 벗어나 성장하고 자립하는 엔딩을 원했지만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소원이 이루어 지는 것도 나쁜 엔딩은 아닌 것 같다. 계속 과거에 얽혀서 살아가던 캐릭터가 갑자기 가치관을 전환하기도 쉽지 않고. 라운드록스의 성장 일기로 봐도 손색 없었다. 레이드도 스토리도 신경 많이 쓴게 보였다.

다음은 아마도 오메가 레이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