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 말이니만큼 게임에서 할 것이 크게 없다. 라이트 유저인 만큼 극 난이도를 돌거나 영웅편 레이드에서 장비 파밍을 하지 않으니 더 그렇게 느끼는 지도 모르겠다. 칠흑 현역 스토리들은 대부분 끝내서 채제작직 레벨링을 하거나 룩템을 얻거나 이전 레이드 스토리를 깨러 다니고 있다.
그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맑은 하늘 보기이다.
밖에 나가기도 어렵고 어렵싸리 나가도 맑은 하늘 보기가 힘들다. 오늘만 해도 최악이라는 알림이 떴으니...
게다가 마스크를 365일 끼고 다녀야 하니 더 답답하다. 공기가 맑은 날에 숨을 쉬면 안 쪽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는데, 그 기분도 벌써 2년 전에 느낀 게 가장 최근이다.
어제는 벼르고 벼르던 별빛 축제를 맞이하여 다시 오랜만에 들어갔다.
기다린 이유는 둘: 캐릭터들로부터의 편지 그리고 눈 사람 탈 것.
이름이 아닌 비유적인 표현으로 상대를 유추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짧게나마 편지들로 캐릭터들의 근황이나 그 캐릭터와의 인연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이벤트라서 의미가 있었다. 사실 게임의 연차가 오래되고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다 보면 예전에 만난 캐릭터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파판은 이벤트를 소재로 이전에 만났던 캐릭터들과의 추억을 다시 꺼내볼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런 섬세함이 게임에서 못 벗어나게 하는 것 같다.
이벤트도 빠르게 끝냈고 남은 건 정말 철 지난 레이드 스토리 깨기 정도인 것 같다.
부직업도 올리는 등의 자잘한 것들도 있지만, 일단 메인은 스토리 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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