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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iosity&Challenge/Food

맛 리뷰: [송리단길 맛집/잠실 맛집/송리단길 카페/송리단길 브런치] 젠젠 카페

by 솔리스 202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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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송리단길 맛집 여행.

이 시국 되고는 거의 처음이지 싶다.

최근 브런치에 엄청 끌렸는데, 특히나 수플레 팬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어서 팬케이크로 디저트 뿐만이 아니라 브런치도 하는! 젠젠 카페를 방문했다.

맛집 답게 사람이 많아서 좋은 자리 찾기가 쉽지 않았다. 세 번 정도 자리를 바꾼 것 같다.

첫 메뉴 젠젠 브런치. 허겁지겁 먹었다.

한 시 넘어서의 약속인데다가 팬케이크 만드는 데에 20여분이 걸리니 점심 안 먹은 두 사람은 허겁지겁 음식에 손을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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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팠어서 그런지 느끼함을 전혀 못 느꼈다. 먹고 나서 한 끼 식사로 꽤 괜찮네? 싶었을 정도.

수플레 팬케이크 자체도 맛있었다. 밀가루 반죽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가게에서는 수플레 팬케이크의 맛 자체가 질리는 편이라 시럽이나 생크림이 필수적이었다. 단 맛으로 밀가루 맛을 없애주는 느낌? 하지만 이곳의 수플레 팬케이크는 그 자체로도 맛이 괜찮다. 그래서 브런치 메뉴로 저렇게 활용하는 건가 싶었다. 브런치에서는 생크림 같이 강렬하게 수플레 맛을 감추는 재료가 없으니까.

 

30분 뒤, 일 끝나고 온 친구를 위해 이번에는 디저트 팬케이크를 시켰다.

홍차 크림 팡케키. 전 사진과 조명이 다르네 생각이 든다면 기분 탓이 아니다.

분명 30분 전에 브런치 먹은 것 치고는 이 디저트도 급하게 먹었다. 오랜만의 수플레라서 많이 설레서 그런 것 같다. 홍차 생크림도 쓴 맛만 있거나 달기만 하지 않고 홍차와 생크림이 적절히 조화된 맛이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빵이 세 조각인데 홍차 생크림은 그에 비해 턱 없이 적었다는 것.

저 크기의 생크림이면 두~세 스푼은 줘야 제대로 먹지. 초반에 생크림을 다 먹어버리고 시럽이랑만 먹어야 하는게 아쉬웠다. 달다구리 좋아하는 셋 다 슬퍼하며 그릇을 비워야 했다ㅠ

 

또 다른 아쉬운 점은 바로 좌석.

전체적으로 좌석들이 먹기 불편하게 되어 있다.

제대로된 테이블 자리가 몇 개 없는데다가 따닥따닥 붙어 있어서 공간 확보가 안 된다.

결국 선택지는 허리 숙여야 하는 테이블 뿐...

두 번째 좌석은 의자와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좁아서 앉으려면 다리를 옆에 붙여야 했다. 그 자세에서 뭘 먹으려고 허리까지 숙이니 정말 고통스러웠다.

그나마 마지막 좌석이 의자와 테이블 간격이 넉넉하고 일행만의 공간도 만들어 져서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물론 이 테이블 역시 허리를 숙여야 했기 때문에 불편감은 어느 정도 있었다.

 

재방문 의사 있음. 좌석과 생크림 양이 아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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