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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iosity&Challenge/Food

맛 리뷰: [잠실 카페/석촌호수 카페/송리단길 카페/카이막 맛집/송리단길 디저트/석촌호수 디저트/잠실 디저트/송리단길 카이막] Savvy 쌔비

by 솔리스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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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막의 맛이 궁금하다는 친구와 함께 찾아낸 카이막 맛집  Savvy. 역에서 가기에는 상당히 애매한 거리인데, 석촌 호수 근처이고 아웃백 스테이크 바로 뒷편 건물에 있어서 생각보다는 덜 헤맨다. 건물 위치 자체는 좀 애매한 편이라 주변에 다른 식당이나 커피점을 찾기는 어렵다.

주말 두 시쯤 갔는데 역시 사람이 많고 대기를 해야 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때 마침 자리에서 나서는 손님들이 많아서 쉽게 자리를 얻어 앉았다.

약 15분 정도 기다려서 자리를 잡았다.

문제는 나온 자리가 대충 요렇다는 것ㅎㅎ...가게 앞에서 보이는 테이블과 의자는 나름 평범하고 편의성이 있는데 뒷쪽의 구석에 있는 자리들은 다 이렇다. 처음에 보고 할 말이 없어지긴 했지만 일단 나는 이 카페의 감성보다는 카이막이 궁금해서 온 것이므로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게다가 히터가 없다! 정말 춥고 엉성한 공간...나중에는 둘다 겉옷이랑 장갑을 끼고 음식을 먹어야 했다...테이블 있는 쪽은 괜찮았을지도 모르겠다...

메뉴는 앞에 아이패드를 통해서 하는데 점원 분 앞에서 사진찍기가 민망해서 찍지 못했다. 간단한 원두 소개와 커피 그리고 디저트 류가 소개되어 있는데 커피는 가격이 높은 편이다. (7-8천원) 사실 가격 높다고는 해도 압구정 가면 가격이 이 정도 수준이라 크게 놀랍지는 않았다. 각자 커피를 시키고, 카이막까지 주문 완료. 의외로 카이막은 커피와 가격이 비슷해서 살짝 놀랬다.

점원 분이 직접 가져다 주셨다. 카이막은 우유의 지방을 모아서 만든 일종의 크림으로 꿀과 함께 빵에 발라 먹는 음식이다. 이전에 신사역 근방에서 카이막을 먹어보긴 했는데 카페 분위기가 워낙 정신 없어서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았었다.

이곳도 자리가 불편하긴 했지만 카페 분위기가 그 카페에 비하면 차분해서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런데 이곳이 감성 카페로도 유명한 것인지 사람들이 연신 사진을 찍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나는 춥고 허리가 아플 뿐이고ㅠ

아무튼! 커피를 마신 뒤 바로 도전한 카이막. 직원 분이 와서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기를, "펴 발라 먹지 말고, 덩어리 째로 먹어야" 맛있다고 하셨다. 아마 응축된 상태로 먹어야 카이막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나 싶어서 덩어리 째로 빵에 올렸다.

빵 자체는 굉장히 평범한 토스트였다. 바로 구워서 따끈따끈하긴 했지만ㅎㅎ

찐 덩어리와 한 입 베어 물자 정말 우유의 진한 맛이 한 웅큼 들어 있는 크림의 맛이었다. 그렇다고 아주 달거나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중독성이 있어서 말 없이 한 입씩 빠르게 물었다. 왜 백종원이 카이막에 대해 그렇게 칭찬 했는지 받아들일 수 있었다ㅋㅋㅋ

둘다 매우 만족하면서 토스트와 카이막 전부 깨끗이 비워내 버렸다.

카이막이 정말 맛있는데 토스트 자체는 사실 시중에서 파는 음식과 큰 차이가 없어서 부지런하고 감만 좋다면? 카이막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느꼈다ㅎㅎ사실 무슨 음식이든 그렇겠지만! 뭔가 토스트의 양도 많진 않고,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나는 아쉽게도 매우 게으른 사람이라 아마 이곳을 자주 방문하며 카이막을 즐기게 될 것 같다. 그런데 사람이 많아서 어디 앉을 수 있을지 전혀 모르니 일단 따뜻해진 뒤에 다시 오는 것으로 생각 중이다...정말 자리가 너무 추워서 힘들었다. 히터 같은 거라도 있으면 좋겠다.

 

참고할 사항은, 친구가 블랙스완이라는 커피 종류를 마셨는데 달고 맛있는 편이었다는 것! 달면서도 새로운 커피를 원한다면 추천하겠다.

 

savvy 카이막 맛집

재방문 의사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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