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송리단길 방문! 지인이 정말 좋아하는 카페가 있다기에 바로 방문했다ㅋㅋㅋ
카페 코히루. 송파나루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건물의 2층에 있다.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간판에서도, 카페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일본 감성이 낭낭한 장소이다. 그만큼 러블리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즐비해 있어서 보는 즐거움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의자들이 불편하거나 테이블이 너무 아래에 있지도 않다ㅋㅋㅋ
예쁜 간판과 예쁜 색감의 문이 설레게 했다.
내부가 생각보다 넓은데 입구 쪽은 이렇게 앤티크한 느낌과 일본적인 소품들이 어우러지고, 더 내부는 플로럴 패턴의 푹신한 쿠션 의자들이 많다. 사실 내부도 찍고 싶었으나 이미 좌석이 꽉차 있어서 찍기 어려웠다ㅜㅜ
앤티크함과 플로럴이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상하지 않았다.
조명도 러블리함이 느껴지고 아래에 있는 고양이 장식들도 귀여움을 선사했다. 주인 분의 취향이 총집합된 느낌인데 그게 또 산만하지 않고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여느 카페와 다르지 않게 커피, 디저트가 많이 있다. 무심하게 메뉴를 훑던 와중에 메론 소다 발견! 한국에서는 메론 소다가 워낙 인기가 없어서 찾기 어려운데 여기서 드디어 찾아냈다ㅠㅠ
보자마자 메론 소다를 주문하고, 말차 테린느를 도전해 보았다.
주인 분이 르꼬르동블루를 졸업하신 분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자기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라는 이야기이다.
처음 먹어보게 된 테린느는 푸딩같은 첫인상을 선사했다. 직육면체의 반듯함이 특이하게 느껴졌다. 티라미수 같다는 생각도 언뜻 들었다. 단면을 잘라보니 생 초콜릿 느낌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한입 먹었을 때 말차의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아마 초코 테린느였다면 초코 맛이 다른 디저트의 몇 배나 느껴졌을 것이다.
메론 소다는 일본에서의 맛이 그대로 느껴져서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아이스크림도 정말 많이 퍼주신 덕에 원 없이 퍼먹었다. 항상 먹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메뉴에 있으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ㅋㅋㅋ메뉴 자체는 그저 칼로리 폭탄의 탄산 음료+ 아이스크림 조합이라지만 이걸 마시면 일본 생활이 다시 생각난다.
전체적인 카페의 컨셉이 차별화 되어 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디저트도 정말 전문으로 만드시는게 느껴지는 맛이었다. 다음에는 쿠키를 한번 도전해 보아야 겠다.
아, 그리고 여름이라서 그런지 에어컨을 정말 세게 트시는 편인 것 같다. 얇은 긴 팔 아우터가 필수!
재방문 의사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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