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리뷰: [성수 맛집/성수 카페/성수 디저트] 천상가옥

워낙 성수에는 다양한 카페들이 있어서 갈 곳을 정하기가 쉽지 않은 와중에 가게 된 카페이다.

천상가옥. 성수역 3번 출구에서 약 10분 거리이다.

오전 11시 오픈, 21시 30분에 라스트 오더, 22시까지 운영한다.

사실 언뜻 봤을 때 인스타 감성이 강하게 느껴져서 조금 걱정하고 갔다.

보통 인스타 감성이라고 하면, 의자 및 테이블이 매우 불편하고 메뉴들이 부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 앞의 테이블들은 역시...예상대로 매우 불편하고 좁은 의자와 테이블들로 구성되어 있어 고민하던 찰나에, 안 쪽에는 적당한 넓이의 테이블과 반듯한 의자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후다닥 자리를 잡았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식물원 감성으로 입장할 때의 문과는 살짝 그 분위기가 다르다. 게다가 매우 따뜻하다...들어오자마자 와 따뜻한데 여기; 했을 정도.

앞 쪽 계산대를 제대로 못 찍었는데ㅋㅋㅋㅋ다양한 케이크와 빵 종류가 있다. 보면서 오? 이거 다른데서는 메인으로 하나씩 가져다 놓을 만한 빵/케이크들이 다 있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겨울이고, 딸기의 계절인 만큼, 우리는 조금 커 보였지만 딸기 순우유 생크림 케이크를 골랐다.

커피 맛은 그럭저럭 무난했고, 케이크의 맛이 매우 좋아서 감격했다.

일단, 왜 굳이 순우유라고 강조하고, 딸기 없는 순우유 케이크도 두었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생크림이 정말 맛있는 곳이다!

친구와 먹으면서 생크림이 너무 맛있다는 말을 남발했다. 게다가 함께 들어가 있는 빵도 폭신해서 생크림과 잘 어울렸다. 함께 있는 딸기는 뭐 말해 뭐하겠나. 크고 맛있다. 싱싱한 재료를 가져오는구나 싶었을 정도!ㅎㅎㅎ

둘이 먹기에는 조금 크지 않나 했는데, 금세 먹어치웠다. 다 먹고 나서 아~ 운동해야 겠네 했다ㅋㅋㅋㅋ

 

특이하게도 반려 동물이 허용되어 있는 카페였다. 우리는 잘 모르고 들어갔는데 여기저기에서 강아지들이 보여서 깨달았다. 여러 가지 카페들의 특징들이 다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들었다. 인스타 감성과 식물원 감성과 반려동물 카페가 한데 섞인 기분. 동물들은 돌아다닌다기 보다는 주인 분이 안고 지인들과 사진 찍는 정도라서 짖는 소리 등으로 정신 없을 일은 없다ㅋㅋㅋ게다가 외국인들도 상당히 많이 보이는 카페여서 유난히 신기했다.

근데 왜 천상가옥이 이름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네ㅋㅋㅋ

 

케이크가 워낙 인상 깊어서 나중에 딸기 제철이 지나기 전에 다시 와 볼 공간!

자리만 잘 잡으면 허리 및 골반이 힘들 일이 없어 보인다.

성수역 천상가옥.

 

재방문 의사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