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로 유명하다기에 친구와 함께 가게 된 카페. 오랜만에 빵집을 가게 되니 무척 설렜다.
썸띵어바웃커피. 신논현역 4번 출구에서 약 5-7분 거리이다.
무심코 지나치면 간판 인식을 못했을 것 같다ㅋㅋㅋ2층식으로 되어 있고 가게 안도 굉장히 넓은 편이다. 테이블 마다 공간도 넉넉해서 만족스러웠다. 나와 내 친구는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 가장 조용해 보이는 2층에서 담소를 나눴다.
베이커리 맛집이라더니 정말 다양한 빵과 케익들이 즐비해 있다. 게다가 전부 새로운 느낌의 조합이나 이름이라서 더 마음이 설렜다. 친구와 서성이며 고민하던 끝에, 이 가게에서 유명하다는 우유 생크림 스콘과 래밍턴 케익을 먹어보기로 했다. 이전에 가끔 코스트코에 방문해서 사 먹던 것이 기억나서 설렜다.
카페의 전반적인 인테리어가 정말 자연과 어우러지는, 우아한 분위기를 표현한다. 나무 가구에 하늘하늘한 커튼, 그리고 패브릭 소파, 샹들리에까지... 그 와중에 1층에 있는 꽃무늬 해골이 힙한 느낌을 더해주어 세련됨을 느낄 수 있었다ㅋㅋㅋ물론 저 해골 그림은 딱 1층에만 잘 보여서 2층에 왔을 때 크게 어필되지 않았다. 2층에도 있긴 한데 잘 안 보이다보니 그런듯.
외부 자리들도 많은 편인데,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어서 그런지 참새들이 창가와 외부 테이블에서 지저귀는 장면들이 많이 보였다. 무슨 전원 주택에 온 것처럼 힐링되는 느낌ㅎㅎㅎ
그리고 드디어 오신 오늘의 주인공! 오밀조밀하면서도 듬뿍 들어간 생크림이 첫눈에 우리를 설레게 했다.
대망의 래밍턴 케이크부터 시식! 그런데 생각보다 겉면이 매우 딱딱했다. 겉면이 초콜릿으로 되면서 조금 딱딱한 것은 알고 있었으나, 포크로 자르기 어려웠고 초콜릿 맛도 크게 인상 깊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끝까지 다 먹긴 했으나 맛있다기 보다는 그냥 무난했다. 오히려 케이크를 시켜보았더라면...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조금 아쉬웠다.
오히려 우유 생크림 스콘을 더 맛있게 먹었다. 스콘은 조금 딱딱하지만 부드러운 생크림과 식감이 잘 조화되어 맛있었다. 생크림이 워낙 듬뿍 들어가 있어서 자칫하면 맛이 질릴 수 있는데, 스콘이 이걸 방지해 주는 느낌이다. 워낙 생크림이 많아서 먹기 불편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곳 추천 메뉴로 불릴 만하다고 생각한다.
래밍턴 케익은 조금 아쉬웠지만, 이곳의 추천 메뉴라는 우유 생크림 스콘이 맛있어서 합격! 게다가 인테리어나 가게 자체의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특히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나 창가 추천!ㅎㅎ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다른 메뉴를 도전해보면서 또 방문하고 싶다.
빵보다는 인테리어에 더 점수를 주고 싶은 곳.
재방문 의사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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