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주말을 알차게 보내자는 명목 하게 잠실 만화 카페인 벌툰을 들어가게 됐다.
만화 카페 벌툰. 잠실 새내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이다. 건물 뒷쪽.
요리조리 헤매다가 들어가게 됐다. 잠실새내 쪽은 정말 이것 저것 많아서 찾기가 어렵다.
만화 카페에서 식사와 게임, 그리고 OTT를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에 흥미가 생겼다.
경쟁이 심해져서 인지 PC방도 그렇고 만화 카페도 그렇고 한 가지에 집중하기 보다는 식사 및 다른 쪽도 함께 공략하는 것이 요즘 전략인 듯 하다.
오전 시간에 가서인지 주말임에도 사람이 없었다. 매장의 가운데에는 닌텐도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좌측 구석은 OTT를 볼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남은 공간들은 모두 만화 책을 읽을 수 있는 소굴방이다.
문에 들어서면 양쪽에 슬리퍼가 있는 작은 사물함들이 있는데 이 중에서 하나 골라서 신발을 넣고 슬리퍼로 갈아 신은 뒤, 사물함 열쇠를 데스크에 가져 가면 된다.
나는 만화책을 오래 볼 생각이 없었기에 3시간을 넣었다.
소굴방은 뒷쪽에도 있고 꽤 높은 곳에 있다. 우리는 방을 이리저리 고민했는데 결과적으로 히터가 더 직접적으로 있는 장소로 옮겼다. 추위를 많이 탄다면 창가보다는 히터와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처음 고민하던 방. 다른 방들도 여기와 구성은 같다. 다만 창가 쪽이 확실히 더 트여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다른 곳은 조금 좁게 느낄 수도 있음. 게다가 히터 근처의 윗 방은 정말 오고 가기 불편하다ㅠ 신경 쓰지 않으면 미끄러져서 다치기도 쉬운 편.
발 마사지 기...도 있긴 한데 사실 활용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차라리 작은 히터나 전기 방석 (아니면 그냥 방석도 좋다..)가 더 나았을 것 같다. 담요가 있어도 창가는 서늘하다.
헉할 정도로 다양하고 맛깔나 보이는 메뉴들.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다 섭렵하면서 여기 종일 있을 수 있겠네 싶었다.ㅋㅋㅋ
일단 만화책을 고르면서 식사를 기다리자는 의미에서 식사 메뉴부터 고민했다.
갈릭 허니버터 프라이+벌툰 콜팝+치킨 마요 덮밥 주문!
신기하게도 페이코가 되는 곳이라 굳이 소굴 방에서 나가지 않고도 주문을 할 수 있었다.
사실 비주얼을 보고 많이 당황한 것이,,,그냥 밀키트 가져온 느낌이 강했다ㅋㅋㅋㅋ모든 메뉴의 재료들이 따로 논다ㅋㅋㅋㅋ어우러 지지 않음.치킨 맛 따로, 마요네즈 맛 따로, 파 맛 따로, 밥 맛 따로ㅋㅋㅋ
감자 튀김도 잔뜩 뿌려진 치즈맛만 느껴지고 콜팝도 치킨 맛 보다는 소스 맛이 느껴진다.
차라리 짜파게티나 라면 류를 먹는게 나았을까 싶기도 하다ㅠ
만화책은 옛날 만화부터 해서 웹툰까지 다양하게 있는 편이다. 그런데 장르의 비중으로 치면 순정이 액션이나 소년 만화보다 더 높다는 느낌이다.
내 학창 시절 한창 유행하던 유유백서, 헌터x헌터, 디그레이맨 등은 없었다ㅋㅋ큐ㅠㅜ오랜만에 보고 싶었는데 소년 만화들의 한 축이었던 책들이 없다니 조금 아쉬웠다.
물론 아주 메인은 있다! 원피스, 나루토, 명탐정 코난 등ㅋㅋㅋ
식사가 좀 부족했는지 금방 배고파져서 디저트를 주문했다. 커피와 초코 바닐라 브라우니!
다행히(?) 식사보다는 퀄리티가 괜찮았다ㅋㅋㅋㅋ
다 기성품 조합해서 만든 거겠지만ㅎㅎ식사보다는 난이도가 낮아서 그런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당 떨어질 때 좋은 후식같다. 큰 부담 없이 예상한 맛이라서 오히려 만족스러웠던 상황이다.
개인적으로는 테이블 있는 곳이 훨씬 편한 것 같다. 소굴방이 아늑하기는 하지만 자세 잡기가 불편하기도 하고 식사를 하거나 이동할 때 꽤 힘들다.
그래도 오랜만에 만화책을 원 없이 봤다. 거의 3-4년만의 만화 카페였는데 소년 만화가 부족했던 걸 제외하면 나머지는 찾기 쉬운 편.
식사가 조금 아쉬우니 식사는 되도록이면 다른 식당에서 먹고 오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만화 카페 벌툰 잠실새내점
재방문 의사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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