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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iosity&Challenge/Hobby

[필라테스/발레] 운동 병행 2개월 효과

by 솔리스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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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운동 병행은 힘겨웠다.

필라테스를 큰 일이 없는 한 주 3회 꼬박꼬박 다녔던 것을 주 1-2회로 줄여버릴 정도로 발레 적응이 쉽지 않았다.

점프 수업이라도 있으면 그냥 그 주는 강제 필라테스 1회이다.

발레는 한 시간 조금 넘는 시간동안 온 몸에 힘을 주어야 하는데 특히 하체에 힘을 많이 쏟아야 하는 운동이다.

그렇다보니 수업을 끝내고 나서 조금 얼얼하던 종아리와 허벅지가 시간이 지날수록 불타는 듯한 기분을 들게 했다. 첫 2주간은 걸을 때 절뚝 거림이 보일까봐 걱정했다.

그렇다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내 새해 소원이 자세 교정 및 코어 근육 잡기였기에 적어도 1년 이상 이렇게 운동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초반에 적응이 어렵다는 약한 소리는 스스로 집어 삼키고 적어도 일주일에 3-4회는 가려고 했다. 3주쯤 부터는 다리 컨디션이 괜찮으면 주 5회로 늘렸다.

이렇게 두 달을 살아보니 스스로 조금 변한게 느껴졌다.

 

체력이 증진됐다!

스스로도 물몸이라고 부를 정도로 체력이 약하다. 1일 1 스케줄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그마저도 2-3시간정도가 되면 피곤함이 티가 날 정도였다. 요즘에는 그때보다 향상된 체력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

아침에 두세시간의 스케줄 후 곧바로 점심 식사를 위해 지인을 만나도 저녁 식사 전까지 피곤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돌아와서는 졸거나 혓바늘이 나는 일도 없이 계획했던 일들을 차근히 해나간다. 예전의 나라면 약속을 갔다와서는 씻고 일찍 누워버렸을 터인데 스케줄 두 탕 정도는 이제 무리 없이 해나간다. 남들이 보기에는 지금 체력도 경악스럽겠지만, 나에게는 큰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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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세를 신경 쓴다.

이건 발레의 영향일 수도 있겠으나, 운동을 하든 일상 생활을 하든 올바른 자세를 신경쓰고 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늘었다. 이전에 친구가 직접 측정한 바로는 10분도 못 버티고 금방 거북목과 굽은 허리로 돌아갔다. 요즘에는 30-1시간 정도는 바른 자세를 할 수 있다.  의식적인 부분도 영향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코어 근육이 더 생겨서 그런 것 같다. 코어 근육 없이 자세를 유지하는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필라테스 선생님께서도 전체적인 자세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해주신 것으로 보아 나만의 자화자찬 및 착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끔 가게들을 지나가다가 투명 문에 보이는 스스로의 자세를 확인하게 되는데 이전과 달리 목이 세워져 있고 몸에 어느 정도의 힘이 들어가는 모습이 보여서 뿌듯하다.

운동 조아

나는 운동 전문가도 아니고 정말 순전히 자세 교정이 하고 싶어서 운동 병행을 시작한 케이스이다.

그래서 발레와 필라테스의 병행이 운동학적으로 좋은 선택인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스스로 일상 생활에서 만족감을 얻으면서 변화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1년 간은 이 생활을 꾸준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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