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회로 가는 것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빠르게 두 달이 지나갔다.
그 동안 12월에 배운 동작도 계속 복습을 했고, 새로운 동작들도 많이 나갔다.
몸도 조금 나아진 것을 느낀게 이전에는 종아리가 너무 아파서 필라테스를 다음 날에 가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큰 무리 없이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사람도 굉장히 많아져서 10명 정도의 인원이 함께 수업을 한다. 아마 방학 시즌이라서 사람이 몰린 것 같다.
20-30분 정도의 스트레칭 후 바 수업을 하는데 스트레칭은 여전히 힘들다. 일단 허리가 너무 아프다. 유연성이 없으니 허리를 사용해서 그런 것 같다. 또, 허리가 많이 굽어져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사실 혼자 있을 때나 평상시에는 알 길이 없는 상태이다. 그런데 나 혼자 낑낑거리고 따라하지도 못할 때 남들은 별 이야기 없이 잘 해내는 것을 보니 몸에 문제가 있음을 다시 깨달았다. 필라테스도 하는데 굳이 또 운동해야 하냐는 주의였는데 집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이라도 조금씩 해야겠다. 유연성이 어느 정도 있는 것도 운동에서든 생활에서든 필요하니까. 그래도 이번 달에는 앉아서 다리 벌릴 때 허리가 펴져 있다는 칭찬을 들었다. 저번 달에 같은 동작을 했을 때에는 허리부터 펴지지를 않아서 선생님께서 잡아주셨더랬다. 다행히 이젠 조금 펴진 상태로 동작을 한다고 하니 뿌듯하다.
바 수업은 여전히 신기하고 어렵고 재밌다. 쁠리에를 한 달 넘게 하니 동작 순서를 어느 정도 외웠다. (이미 쁠리에 이름 외운 것부터 익숙하다는 의미...) 그래서 음악에 맞춰서 하는 게 재미있는데 선생님께서 자세를 봐주실 때 내가 혼자 하는 것과 전혀 다름을 느꼈다. 나름 허리도 안 아프게 곧게 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이다. 정 자세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고 다리를 들 때 힘 주는 것도 명확하지가 않다. 한 달 여간 내가 익힌 것은 정말 안무 암기 정도였던 것 같다. 춤이라는 것, 그리고 바른 자세라는 것 모두 어렵다.
새로운 동작 중에 왈츠 스텝이 정말 생각이 많아지게 했다. 쁠리에-업-업 순서인데 와우...왼쪽 오른쪽까지 바뀌니 정신 없다. 집에서 연습을 하는데 가족들이 탈춤 같다고 했다ㅋㅋㅋ머...몸치인데 어쩌겠나! 그래도 한번 연습하고 가면 동작을 할 때 자신감이 조금 생긴다.
여전히 신기하고 버벅이고 또 더 어려운 발레...
다음 달도 열심히 취발러로 살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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