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갔다 오게 된 후쿠오카! 짧게 있으면서도 맛있게 먹은 식사들을 기록하고자 한다.
후쿠오카에서 일본식 가정식을 먹어보고 싶어 친구와 열심히 찾던 중 알아낸 왓파 테이쇼쿠도!
텐진역 서쪽 6번 출구에서 약 10분거리이다.
인스타그램은 @tanakadagumi_official로 휴일 등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처음에 구글 지도만으로는 조금 헤맸는데 입구가 구석에 있다ㅋㅋㅋㅋ
전체적으로 녹색을 띄고 있는 식당.
우리는 오픈 시간에 맞춰 갔고,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바 테이블로 가서 먹었다.
메뉴 선택에서도 걱정 없는게 영어 메뉴를 요청하면 준다!
바 테이블은 다양한 소스나 수저들이 준비되어 있는 게 일본스러워서 재밌다. 매운 소스, 간장, 샐러드 소스, 돈까스 소스 등이 나란히 즐비되어 식사하는 동안 편리하게 되어 있다. 이쑤시개까지 준비되어 있는 센스!
참고로, 식당의 중앙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반찬 코너가 있다. 다양한 메뉴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시도해봐도 괜찮다.
영어 메뉴가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걱정이 없었다. 세트 밀을 먹어볼까 하다가 직접 고를 수 있는 가운데 메뉴가 흥미로워 2개짜리로 골랐다. 개인적으로 일본 만화 등에서 자주 나온 연어 구이와 돈까스가 너무 궁금해서 이 두 개를 시켰다.
몇 분 뒤 나온 나의 음식!
돈까스는 일본식 스타일로 간 무가 있는 것을 골랐더니 요로코롬 나왔다.
처음 보고 놀란 것은, 밥 양이 정말 많다는 점이다.
받자마자 헉 싶었다ㅋㅋㅋㅋ하지만 이왕 온 것 최대한 많이 먹어보겠다는 일념 하에 젓가락을 들었다.
밥은 고슬고슬해서 정말 가정식을 먹는 느낌이 강하다. 오래된 밥의 느낌이 전혀 없다.
미소 장국도 정말 맛있다. 갔을 때 살짝 으슬으슬한 상태였는데 미소장국을 먹으면서 몸이 녹는 기분이었다.
일식 계란말이답게 달달하게 맛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조금 단단한 느낌이 있다ㅋㅋㅋ
돈까스는 내가 알던 돈까스의 그 알찬 고기와 튀김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무와 양배추가 같이 어우러져서 덜 질리는 느낌이다. 바 테이블에 배치된 소스도 달달해서 조합이 좋았다.
연어구이도 맛있었다. 생선 가시 바르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잘 안 먹는 편인데, 연어는 그래도 적당하게 가시가 있어 바르기 수월했다. 구이 역시 적당했고 특히 연어 껍질이 중독성 있게 맛있다ㅋㅋㅋㅋ
워낙 양이 많아서 나는 밥과 장국을 조금 남기고 반찬 다 먹기에 주력했다.
그리고 매우 많이 만족!ㅠㅠㅠ 일본의 가정식을 체험하고 싶다면 이곳을 정말 추천한다!!! 우리 외에는 한 팀 정도가 한국인이었고, 대부분이 실제 거기서 사는 일본인들 같았다. 나이드신 분부터 젊은이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기는 곳으로 보인다.
체인점인 것 같은데, 다른 지역에서 혹시 있다면 새로운 메뉴로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ㅋㅋㅋ
참고로, 약간 밍밍+짠 맛이 있는 편이므로,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일본 가정식 체험용으로는 좋지만 후쿠오카만의 대단한 맛집!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만약 후쿠오카 주력 맛집들을 메인으로 여행을 다닌다면 추천하기 어려워 보인다.
텐진 왓파 테이쇼쿠도
재방문 의사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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