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당일, 친구들과 가볍게 식사를 하려고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카페 마마스를 추천 받아서 가게 됐다.
지점도 몇 개 있고, 평이 좋은 곳이라고 했다.
보아하니 나만 모르고 있던 맛집이었던 것 같다.
우리가 있던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광화문 점으로 택시를 타고 갔다.
광화문 지점은 굉장히 넓고 테이블들 간의 간격도 넓은 편에 속했다.
카페 마마스 광화문점.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멀지 않다.
다들 아침을 안 먹고 잠만 잤던 터라 배가 많이 고픈 상황이었다.
메뉴의 모든 음식들은 맛있어 보였다.
신중한 논의 끝에, 야채 스프, 리코타 치즈 샐러드, 모짜렐라 토마토 파니니, 그리고 더블 치즈햄 파니니를 주문했다.
음료는 각자 취향대로 선택. 나는 카페 라떼는 주문했다.
파니니가 조금 늦는 편이라 샐러드와 야채 스프를 먼저 맛보게 되었다.
샐러드의 경우는, 사실 풀 맛은 나에게 다 그게 그것인지라 큰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야채 스프만큼은 정말 맛있었다.
예상한 것과 다르게 조금 매운 맛이 있기는 했지만 아주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약간의 화한 맛이 있는 정도. 김치도 너무 매우면 못 먹는 나도 참을만 했다.
게다가 함께 준비된 빵을 스프에 찍어먹으면 그것도 별미이다.
비주얼은 김치찌개인데 토마토 맛이 나는 스프여서 신나게 먹었다. 추운 날이었는데 몸을 녹여주는 듯한 따끈함이었다.
조금 덜 맵게라도 야채 스프를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잠깐 했다.
파니니와 함께 나온 칩이 감자칩인가 했는데 벽에 붙은 설명을 보니 카사바라는 음식이었다.
아마 감자보다 더 칼로리가 낮다고 하여 감자칩 대신 넣은 것 같다.
맛에도 큰 차이가 없어서 정말 다이어트를 해야 할 때 간식이 너무 먹고 싶으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칩 간식이 오랜만이라서 계속 먹었다.
파니니의 경우 나는 더블치즈햄 파니니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원체 야채를 안 좋아해서 햄치즈만 있는 걸 많이 좋아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동석한 다른 친구들은 더블치즈햄 파니니가 너무 짜다는 혹평을 했다.
나는 오히려 모짜렐라 토마토 파니니가 그냥 저냥하다고 느껴져서 한 입 먹고 그만두었다.
평범한 샌드위치 맛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조금 늦은 점심 식사를 하는 바람에 다른 테이블에 사람이 없어서 인지 아니면 연말, 연휴에 회사들이 즐비해 있는 식당에 들어와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추웠다.
직원 분께 온도를 더 올릴 수 없냐고 여쭈어도 보았으나, 지금 최대로 높인 것임에도 천장이 워낙 높아서 체감이 안되는 것 같다는 대답을 하셨다. 담요까지 빌리고 따뜻한 음료들의 힘을 빌려 보았으나 추위는 가시지 않았다.
결국 식당을 나와서 더 덜덜 떨어야만 했다.
천장도 높고 넓은 식당이라서 좁게 느껴지지 않는 곳이다. 테이블들 사이의 간격도 적당해서 이 시국 걱정이 덜했다.
음식도 따뜻하면서도 맛있어서 배부르게 잘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야채 수프는 한번씩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카페 라떼 역시 적당히 달고 따뜻해서 식사와 즐기기 좋았다.
메뉴들 구성이 겨울에 정말 좋다.
그런데 너무 추운 날씨에는 비추...식당과 밖의 차이를 잘 모를 정도로 내부가 춥다. 추위를 많이 타면 맛있게 먹다가 추위에 소화가 안될 위험이 있다ㅠ나는 나중에 날이 조금 따뜻해지면 다시 방문해볼 예정이다.
재방문 의사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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