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정말 가고 싶은 카페가 있다길래 함께 방문하게 된 카페이다.
더 이퀼리브리엄 카페. 건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약 2분 거리이다. 편견 아닌 편견으로 1층에 있겠거니 했는데 3층에 있었다ㅋㅋㅋ
건물 층 설명에 LG U+가 있어서 여기에요? 하면서 지인과 키득거렸다.
가는 방법은 친절하게 뒷문쪽에서 설명되어 있어 덜 헤맸다. 저 뒤쪽에 개 두 마리가 사는데 무료해 보이고 사람에게 큰 관심은 없었다.
계단은 작고 가팔라서 살짝 주의가 필요했다.
인기 있는 건대 카페답게 사람이 정말 많아서 인테리어 전체를 찍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힙함"이 느껴졌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영롱함이 카페 전체적인 컨셉같다.조명이 몽환적인 느낌이고 테이블들이 편의성보다는 인스타 감성을 더 강하게 보여준다. 카페 내부는 꽤 넓은 편이어서 많은 이들이 들어갔고, 테라스가 있어 날씨가 따뜻할 때는 그 공간에 사람들이 앉아 있다. 지금같은 겨울에는 아마 어렵지 않을까 싶지만.
여러 의자가 있고 적당한 높이의 긴 테이블이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대체로 학생들이 공부하는 듯했다. 신기한게 조명이 어두운 편임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조용히 공부한다는 점이었다. 아마도 노래들이 잔잔하면서도 비트가 있고, 화이트 노이즈가 많은 곳이라서 편하게 느끼는 듯 했다.
나와 지인은 놀러 왔기 때문에ㅋㅋㅋ조금 불편한 테이블 및 의자에 자리를 잡고 각자 원하는 커피와 화이트 티라미수 케이크를 주문했다.
커피는 크게 쓰지도 않고 적당히 맛있었다.
티라미수는 내가 알던 티라미수보다 덜 텁텁하고 맛이 깔끔했다. 많이 달지 않아서 부담이 덜 했다.
즐겁게 먹으며 구경해 보니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사진을 많이 찍는 듯 했다. 복장들도 다 힙했다ㅋㅋㅋ
분위기도 그럭저럭 화이트 노이즈가 있어서 괜찮고, 테이블도 예상보다는 덜 불편했다. 케이크와 커피의 조합도 깔끔한 편.
공부를 하고 싶다면 긴 테이블을 택하고 할 일을 할 수 있어서 카페의 스펙트럼이 생각보다 넓어 보인다. 물론, 사람이 정말 많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좌석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 근처에 사는 학생 혹은 인싸라면 좋아할 공간 같다. 나름 새롭고 즐거운 방문이었다.
재방문 의사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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