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중식당 방문이다! 건대 쪽에 유명한 딤섬 맛집 중식당이 많다기에 검색해보다가 송화산시도삭면 방문을 결심했다. 수요미식회에서도 맛집으로 소개된 곳이라고.
문제는 지인과 나 둘 다 대기 줄이 길 것이라던지 오픈 시간이 언제인지 파악 안하고 그냥 갔다는 것이다. 주말 12시에 약속을 잡고 긴 줄을 섰는데 놀랍게도 열두 시에 여는 가게 였고, 매장이 생각보다 넓은 편이여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끝도 없이 긴 줄이었지만, 오픈 시간에 얼추 맞춰서 가면 크게 기다리는 시간이 없어 보인다.
건대 맛집 송화산시도삭면. 건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 거리이다.
메뉴판은 타블렛 피시로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잘 안 켜졌다ㅋㅋㅋ이것 저것 메뉴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한 식사 양도 많아서 신중해야 했다. 예를 들어서 딤섬이 6 피스로 구성되어 있닼ㅋㅋㅋㅋㅋㅋㅋ배가 작은 사람들에게 송화산시도삭면 메뉴 구성은 쉽지 않았다. 신중한 고민 끝에 세 메뉴로 결정! 토마토계란면, 새우아스파라거스딤섬, 그리고 쇼롱포오. 혹시 부족하면 또 주문하기로 기약하고 주문을 했다.
오픈 직후라 그런지 식사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가장 먼저 나온 쇼롱포오. 건대 딤섬 맛집답게 딤섬 안에 국물이 먹음직스럽게 고여 있었다. 생각보다 국물이 많아서 처음에 먹을 때 조금 당황했지만 익숙해지고서는 곧 빠르게 흡수!
안의 국물을 먼저 흡수하고, 딤섬을 먹고, 그 뒤에 다시 남은 국물을 들이켰다. 맞는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쇼롱포오의 국물 맛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아주 짜거나 딤섬 내용물이 너무 많거나 하는 등의 일이 없어서 먹기 쉬웠다.
식당의 부엌이 오픈되어 있어서 대기하는 동안 잠깐 봤는데 면을 특이하게 만든다는 것이 금방 느껴졌다. 덩어리 째로 숭덩숭덩 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면이 조금 다르려나 하며 기대했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맛있었다. 큼지막한 덩어리의 계란과 토마토 그리고 달짝지근한 소스 혹은 국물이 잘 어우러져 있다. 소스 (국물?)의 경우 탕수육 소스와 유사함이 느껴졌다. 새로운 맛이라서 계속 손이 갔다. 달짝지근한 맛이 계란, 그리고 토마토랑 이렇게 어울릴 줄은 몰랐다. 어린 아이들 입맛에도 딱 맞을 맛이다. 물론 바로 나온 음식이라 무척 뜨겁긴 했지만.
안의 국수도 쫄깃쫄깃하고 두꺼워서 새로웠다. 항상 면은 길고 가늘면서 힘이 없었는데, 이곳 면은 정말 두껍고, 짧으며 식감이 쫄깃하다.먹는 내내 식감이 즐거웠던 음식이다.
마지막으로 면과 함께 오신 새우 아스파라거스 딤섬!
태블릿에서의 색감에서부터 독특해서 눈길이 간 딤섬이었다.
이렇게 어필할 정도면 딤섬 맛집에서도 자신 있는 메뉴 아닐까 해서 도전한 음식이었고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건대 딤섬 맛집으로 불릴 만 했다.
안의 내용물이 꽉 차 있어서 육즙, 통통한 새우 등을 한번에 느낄 수 있었다.
맛은 좋았지만 아스파라거스가 굳이 필요했나 싶기는 했다. 아스파라거스 특유의 맛이라던지 식감이 잘 안 느껴졌기 때문이다. 조합이 의아하긴 했지만 맛은 정말 좋아서 지인과 둘이 깔끔하게 비웠다.
세 메뉴 모두 양이 충분해서 배가 불렀다.
보아하니 식당 입구 쪽에 딤섬 통들이 즐비해 있고 포장해 가는 줄도 있는 모양이다. 동네에 산다면 식당에 앉기 위해 오래 기다리는 것보다는 포장 주문해서 집에서 먹는 것도 괜찮은 방법으로 보인다.
다른 테이블들을 관찰하니 꿔보로우 등의 식사류 주문도 많았다. 다음에 올 때는 식사류도 도전해 봐야 겠다.
재방문 의사 있음.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