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riosity&Challenge/Food

맛 리뷰: [안국역 카페/종로 카페/안국역 디저트/안국 디저트/안국 빵집/안국역 빵집/안국역 예쁜 카페/안국 예쁜 카페/종로 예쁜 카페] 도토리 가든

by 솔리스 2022. 12. 1.
반응형

지브리 팬이라서 그런지 비슷한 귀여움에 사르르 녹는다. 최근 힘든 일들이 겹겹이 쌓여 있어서 힘들던 와중에, 동화 같은 카페를 같이 가자는 친구의 부름에 응했다. 도토리 가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약 5분 거리. 생각보다 골목에 있다. 우리는 이른 점심을 먹어서 그런지 대기 줄은 없었지만 카페 안은 인산인해. 테라스 쪽 자리 밖에 없다기에 추위를 많이 타는 우리는 다른 카페를 알아보려던 참이었다. 때마침! 자리가 하나 비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2층으로 갈 수 있었다.ㅎㅎ

벌써 크리스마스 느낌
거울에는 Dotory, 여기에는 Dotori...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다른 카페와 다르게 작은 방들을 세밀하게 구별하여 동화같은 느낌과 함께 공간 활용을 했다.

베이커리 룸에서 빵을 고르고, 그 다음 방에서 요거트와 마실 것을 골라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전체적으로 다락방 느낌도 나서 즐거웠다. 조금 춥고, 2층으로 가는 계단이 정말 가파르다는 문제를 제외하면 말이다. 테이블은 1층 야외+2층 실내로 구성되어 있다. 좁은 구성 치고 많은 인원이 들어가는 편인데 아무래도 대세이다 보니 모두를 수용하지는 못한다.

2층으로 가는 길에 놓여 있는 귀여운 캐릭터와 소품들.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찾지 못했지만, 파란 요정과 무당벌레가 친구인 모양이다. 귀여운데 다들 인형을 한번씩 만지고 가서 저렇게 손자국이 많다ㅋㅋㅋㅋ이 주변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기 때문에 음식을 가지고 오고 가는 사람들과 사진 찍는 사람들로 인해 움직이기 쉽지 않다.

빵들은 다양했다. 아주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카페의 감성과 잘 섞이는 디자인, 색감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도토리 가든이라는 이름답게 도토리 모양의 빵이 많았다. 점심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빵을 욕심낼 수는 없었다. 그래서 빵은 두 종류를 고르고, 요거트는 스킵. 마실 것을 각자 고르는데 메뉴판이 또 세심하게 귀여워서 연신 카메라로 찍어댔다.

마들렌과 비건 브라우니 그리고 음료를 주문했다. 따뜻한 음료를 주문하면 나오는 나무 느낌의 컵 감성이 마음에 든다. 도토리 가든이라는 이름에 맞게 전체적으로 나무 느낌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냅킨에 깨알같이 그려져 있는 캐릭터들ㅎㅎ대화하다가 여기저기 놓여 있는 이 친구들 굿즈를 보면 마음이 따스해졌다.

아무래도 컨셉적인 면에 더 집중한 카페같다. 비건 브라우니는 처음 먹어 봤는데,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딱딱했고 마들렌도 따뜻함이 덜했다. 갓 구운 것들이 아니라 그랬을 수 있지만 메뉴는 조금 아쉬웠다.

다만, 카페 전체적으로 가지는 컨셉 및 감성은 마음에 따뜻한 힐링이 되었다. 나무결과 따뜻한 소품들이 어우러 지는게 확실히 사람 마음에 편안함을 주는 것 같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서 따뜻한 감성이 필요할 때 잠시 와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면 좋을 공간이다.

맛보다는 공간의 감성을 사는 곳.

재방문 의사 없음. 인스타 및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좋아할 곳. 나는 사진 찍는 편이 아니어서 그저 소품 구경에만 집중했다.ㅎㅎ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