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본토에서 야끼소바를 먹은지도 4-5년이 되어 간다.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다시 돌아갈 수가 없으니...ㅠ맛집을 찾아갔다! 생활의 달인에도 나온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나름 오픈 시간에 갔으나 이미 줄이 있는 것을 보고 '이곳은 진짜 맛집인가 보구나'하며 기대를 했다.
약 15분 정도의 대기 시간 후 들어갔다. 주중에는 11시 30분, 주말에는 12시 오픈이라고 한다.
테이블은 따로 없고 바 테이블 형식이다. 협소한 공간 활용을 위한 것 같기도 하고, 일본 본토에서의 느낌을 살린 건가 싶기도 하다. 일본에서 간 곳은 꽤 넓은데도 바 테이블이 있었으니까. 이 시국 때문에 걱정이 있는 분도 계실테니 참고!
줄 서는 동안 팀별로 메뉴를 미리 주문할 수 있게 도와준다. 메뉴는 간단해서 연구할 필요가 크게 없다.
소스를 뿌릴지, 소금을 뿌릴지에 대해서만 고민하면 된다. 이전의 맛을 다시 느껴보고 파서 야끼소바 소스를 주문했다.
단골들이 있는 건지, 주인 분이 알아보시고 소식 이야기를 나누는 손님도 계셨다. 일본에서도 바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때 주인 분이 적극적으로 손님과 대화하고, 손님들끼리도 이야기 나누는게 신기했는데 그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줄 서는 동안 미리 주문한 덕택에 많이 기다리지 않고 받은 음식! 오랜만에 먹어본다는 생각에 기대를 잔뜩 했다. 비주얼 일단 합격!
맛은 더더욱 좋았다.
어떤 곳에서는 야끼소바가 너무 짜서 음료가 필수인 경우도 있었는데 이곳의 야끼소바는 아주 적당한 정도의 짠 맛이었다. 음료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크게 들지 않았고 계속 손이 갔다. 고기의 양과 파의 양도 적당해서 국수와 함께 들어갔을 때 식감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재료들도 좋은 것을 쓰는지 냄새가 난다거나 질기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계란 후라이의 노른자를 톡 건드려서 같이 먹으면 행복...
비슷한 시간대에 들어오신 팀들과 비슷한 시간에 먹고 있는데 주인 분이 마요네즈와 함께 먹으면 또 맛있다며 모든 팀에 마요네즈를 건네 주셨다.
마요네즈 자체에 큰 호감이 없어서 먹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옆에 있던 친구가 맛있다고 추천을 했다. 부리나케 나도 열심히 마요네즈 탈탈 털기! 그리고 매우 만족했다. 마요네즈를 넣으면 더 맛이 달달해진다. 처음부터 마요네즈를 넣었다면 살짝 질릴 수도 있었겠지만, 어느 정도 먹은 뒤에 넣으니 적당한 양으로 즐겼다.
하지만 요즘 양이 늘어 버린 것인지 한 끼로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다시 올 때는 면 추가를 고려해 보아야 겠다.
자리의 협소함으로 이시국 걱정/양이 약간 부족함 이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아주 마음에 드는 식당이다. 새로운 일식을 먹고 싶다할 때, 이곳을 추천하겠다. 야끼소바 전문점을 한국에서 찾기는 정말 어려우니까!
재방문 의사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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