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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tudy/Study

[리뷰] 방통대 1년 후기

by 솔리스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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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벌레 입학했던 방통대에서의 1년이 지났다!

통계데이터학과에 3학년 편입으로 입학하여 작년 1년을 보냈는데, 강의들을 요리조리 들으며 느꼈던 점을 정리해 보려 한다.

1. 수강 과목에 욕심 내지 말자

시험도 객관식이고 과제물도 난이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 18학점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런데 절대! 만만하지 않다. 일단 방통대를 고려하는 경우는 이 대학 수업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직장을 다니거나, 다른 것도 같이 하기 위해 방통대를 신청했을텐데, 이러한 선택이 우리가 알던 대학 생활과는 차이가 크게 만든다.

일단 인터넷 강의 수가 꽤 많다. 한 과목당 15개의 강의. 2배속으로 듣는다고는 해도 결국 수업을 들어야 하고, 관련해서 복습 및 공부를 해야 한다. 퇴근 후에도 일정이 새로 생기는 것이다. 혹은 주말 및 연휴에도!!

작년의 나는, 직장 및 코딩 교육과 함께 이 통계학 수업을 병행했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다.

퇴근 후의 여유를 찾기 어렵고, 기말 고사 바로 전 달에는 주말도 풀로 인강과 공부를 해야 해서 사람을 만날 틈이 생기지 않았다.

추석 연휴는 내내 코드 과제와 씨름을 했다. (물론, 내가 수강 신청 때 과목의 특성을 명확히 조사 안하고 신청한 점도 있다ㅋㅋ)

아무리 일반 대학보다 난이도가 낮다고 해도, 교육은 교육이다.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과목별 정보는 통계학과 관련 카페와 함께, 방통대 디시인사이드를 검색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커뮤니티이다 보니 상당히 날 것의 표현들이 많긴 하지만, 카페에 비해 활동이 활발해서 과목 관련 정보량도 엄청나다. 나는 이 존재를 기말고사 시즌에 알게 되어 땅을 치고 후회하며 공부를 했다ㅋㅋㅋㅋ정보가 많을 수록 선택지의 장단점이 명확히 보이니, 최대한 많은 정보들을 얻을 것!

직장 다니면서는 확실히 12~15학점이 적절하다. 아니 사실 이마저도 상당히 바쁜 스케줄이 될 것이다ㅠㅠ

충분한 정보 없이 과목을 결정하지 말자...^^

 

2. 코딩 관련해서는 이론과 기초 수업이다!

코딩과 관련한 실습 수업도 있고 과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론과 기초에 더 비중이 있다. 대학! 수업이거든. 때문에 당연하게도 한 학기 혹은 1년 동안 해당 언어 관련 수업을 들었다고 하더라도, 그 언어를 잘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언어를 수월하게 쓰려면 실용 사설 강의 혹은 부트캠프를 통해 훈련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이론과 실제 사용하는 예가 또 다를 수 있기에 이러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이러한 대학 코딩 수업이 의미 없냐고 한다면 No. 이론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습득되었을 때, 실용적인 사용에 있어 습득도 이해도 빠르다. 배우는 데에는 조금 성가시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지만, 하고 나서는 코딩의 틀을 파악하기 쉽다.

 

3. 시험 공부는 미리미리

대학 시절에는 한 달, 2주 벼락치기로도 적당히 받을 수 있었지만,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한다.

현재의 나는 대학만 다니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회사와 다른 공부 등등이 함께 있으면 대학 시절 가졌던 충분한 시간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시간들만 모이게 된다. 그냥 한 달 전부터 공부를 시작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수업을 들은 주에 그 수업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한 달 전에는 정리만 하는 느낌이어야 시간이 적절하다. 아니면 지옥같은 한 달을 보낼 수 있다...ㅎㅎ1년을 그렇게 보냈더니 상당히 죽을 맛이었다. 물론 이렇게 말한다고 실천이 쉬운 것이 아니긴 하다ㅋㅋㅋㅋ나도 머릿속으로는 미리 해야지 했지만, 메인이 직장과 다른 교육인 경우에서는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나마 염두는 해둘 것!

그리고 공부는 늘 기본이다. 교과서+워크북+기출이 함께 해야 원하는 성적이 나온다. 기출만 본다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정말 낙제만 받지 않겠다면 기출만 봐도 괜찮지만 그게 아니라면 기본 공부는 다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방통대를 다니면 정말 매일, 매주 주말이 바쁘게 된다. 그래서 그만큼ㅋㅋㅋㅋㅋ삶을 더 알차게 사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출퇴근 길에 이론 암기를 하고, 저녁 식사 후 인강을 듣고, 과제를 하고, 복습을 하고...

하지만 대신 끝나고 나서 스스로 대견해 진다. 공부를 하고 치열하게 산다는 느낌이 와닿거든.

개인적으로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있든 아니든, 공부를 해보겠다는 의지 하나만 가져와도 얻을 것이 많은 곳이다.

곧 개강인데 올해도 치열하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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